전세 대출 이자 계산, 헷갈리지 않게 정리하기(2025-12-30 기준)
전세 계약을 앞두고 전세대출을 알아보면 "매달 이자가 얼마인지"부터 막막해지기 쉽습니다. 전세 대출 이자 계산은 숫자만 맞추는 문제가 아니라, 금리 방식과 상환 구조를 함께 이해해야 예산이 흔들리지 않더라고요.
전세대출 이자, 무엇을 기준으로 계산하나
전세대출의 월 이자는 보통 '대출원금 × 연이율 ÷ 12'로 감을 잡습니다. 다만 실제 청구액은 은행 상품의 이자 계산 방식(일할 계산), 실행일과 납부일 간 일수, 금리 변동 여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확인할 항목은 금리(고정/변동), 대출기간, 이자 납부 주기(매월), 그리고 중도상환수수료 유무입니다.
월 이자 빠르게 추정하는 방법(예시 포함)
가장 단순한 추정은 '연이율을 12로 나눠 월이율로 만든 뒤 원금에 곱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대출 2억원, 연 4.2%라면 월 이자 추정치는 200,000,000 × 0.042 ÷ 12로 계산해 약 70만원 수준이 됩니다. 다만 실행일이 월 초/월 말인지에 따라 첫 달 이자가 달라질 수 있고, 실제로는 일수 기준으로 더 정확히 계산되니 "대략적인 예산 잡기" 용도로 쓰는 게 안전합니다.
변동금리라면 '금리 변동 구간'을 반드시 고려
전세대출은 변동금리(예: 코픽스 연동 등) 비중이 있는 편이라, '지금 금리'만으로 2년치 이자를 고정해서 생각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변동주기(3개월/6개월/12개월 등)마다 금리가 바뀔 수 있으니, 보수적으로는 현재 금리에 0.5~1.0%p 정도의 상승 시나리오도 함께 계산해 두면 월 현금흐름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반대로 금리 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계획은 항상 상단(최악) 기준으로 잡는 편이 후회가 적습니다.
이자만 내는 구조인지, 원금도 함께 줄어드는지 확인
전세대출은 만기일시상환(기간 동안 이자만 내고 만기에 원금 상환) 형태가 흔합니다. 이 경우 매달 부담은 '이자' 위주로 일정하지만, 만기 때 원금 상환(또는 연장)이 전제라서 만기 리스크를 따로 관리해야 합니다. 반면 원리금분할상환 구조라면 매달 내는 금액은 더 커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이 줄어 이자 부담도 점차 감소합니다. 본인 상황에 맞게 "매달 부담 vs 만기 부담" 중 무엇이 더 현실적인지 비교해 보세요.
전세대출 이자 계산 전 체크리스트 5가지
계산기 숫자만 보기 전에 아래 5가지를 먼저 확정하면 결과가 훨씬 정확해집니다.
- 대출 실행 예정일: 첫 달은 '일할'로 달라질 수 있음
- 금리 종류: 고정/변동, 변동주기
- 우대금리 조건: 급여이체, 카드실적, 자동이체 등 충족 가능 여부
- 보증료/인지세 등 부대비용: 이자 외 현금 유출을 함께 고려
- 만기 전략: 연장 가능성, 상환 재원, 중도상환수수료
전세 대출 이자 계산은 '지금 당장 월 이자'를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금리 변동과 만기 전략까지 함께 세우는 과정입니다. 오늘 기준(2025-12-30)으로는 변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수적으로 계산해 두는 편이 생활비 계획에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