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대출 계산기, 신청 전 꼭 확인할 계산 포인트
전세 계약을 앞두고 있으면 '내가 실제로 감당할 월 이자와 한도는 어느 정도일까?'가 가장 궁금해집니다. 전세자금 대출 계산기는 복잡한 조건을 빠르게 가늠하게 해줘서,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에 불안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세자금 대출 계산기가 해주는 일
전세자금 대출 계산기는 보통 대출금액(보증금 대비 비율), 금리(고정/변동), 상환 방식(만기일시 등)을 넣으면 월 이자 부담을 추정해줍니다. 특히 전세대출은 '원금은 만기에 갚고, 매달 이자만 내는' 구조가 많아서, 매월 고정지출이 얼마인지 빠르게 확인하는 용도로 유용합니다. 다만 계산 결과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이므로, 실제 실행 시에는 은행의 가산금리, 우대금리, 보증료(보증기관 이용 시) 등으로 최종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산 전에 준비하면 좋은 입력값 체크리스트
입력값을 대충 넣으면 결과도 크게 흔들립니다. 아래 항목을 미리 정리해두면 계산기가 훨씬 실용적으로 변합니다.
- 전세보증금: 계약서 기준 금액
- 희망 대출금: 보증금의 몇 %까지 필요한지
- 금리: 은행 제시금리 또는 보수적으로 조금 높게 가정
- 대출기간: 임대차 계약기간(보통 2년)과 일치 여부
- 상환 방식: 만기일시(이자만 납부)인지 확인
특히 금리는 0.5%p만 달라도 월 이자 차이가 꽤 나므로, '최저금리'가 아니라 내가 받을 가능성이 큰 구간으로 넣어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월 이자 계산을 빠르게 감 잡는 방법
계산기를 쓰더라도 결과가 왜 그렇게 나오는지 감이 오면 의사결정이 쉬워집니다. 전세대출이 만기일시상환이라면 월 이자는 보통 아래 구조로 움직입니다.
- 월 이자 ≈ 대출원금 × 연이율 ÷ 12
- 예: 1억 원 × 4.0% ÷ 12 ≈ 월 33만 원
여기에 보증료가 별도로 붙는 상품도 있어, "월 이자만 보면 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산기에서 이자만 보지 말고, 실제 월 현금흐름(이자 + 부대비용)을 기준으로 여유자금을 남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계산 결과를 해석할 때 자주 놓치는 함정
전세자금 대출 계산기 결과가 '가능'으로 보여도, 실행 단계에서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준일 2025-12-30 기준으로도 전세대출은 상품별·보증기관별 심사 요소가 다양해 아래 항목을 함께 봐야 합니다.
- 한도 제한: 보증금 대비 비율 외에도 소득/신용/DSR 등으로 줄어들 수 있음
- 우대금리 조건: 급여이체, 카드실적, 자동이체 등 충족 여부에 따라 금리가 달라짐
- 임대차 조건: 계약서 확정일자, 전입신고, 잔금일 등 일정이 맞아야 진행이 매끄러움
- 변동금리 리스크: 초기 월 이자만 보고 결정하면 이후 부담이 커질 수 있음
따라서 계산기는 '최종 승인 금액'이 아니라, 여러 시나리오를 비교하는 도구로 쓰는 게 가장 좋습니다. 금리를 3.5%/4.5%/5.5%처럼 나눠 넣어보고, 월 이자 상한선을 정해두면 계약 결정이 훨씬 단단해집니다.
전세 계약은 한 번 결정하면 2년 생활비 흐름이 크게 바뀝니다. 계산기로 월 이자와 한도를 먼저 가늠하고, 그 결과를 기준으로 무리 없는 보증금·대출 규모를 정하면 훨씬 마음 편하게 계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