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탐나는전 발급 방법·사용처·환불까지 총정리

제주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가장 먼저 계산하게 되는 게 바로 숙박비, 렌트카, 식비 같은 총 경비죠. 저도 “조금이라도 아껴볼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알게 됐어요. 실제로 써보니 생각보다 간편하고 할인 혜택도 커서, 제주 올 때마다 꼭 챙기게 되는 필수템이 됐습니다.



1. 탐나는전 카드 발급 방법


탐나는전은 카드형 지역화폐로, 도민이 아니어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제주은행 영업점에 들러 실물 카드를 만들었어요. 신분증만 제출하면 신청서 작성 후 약 10분 만에 발급이 끝나서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앱으로도 신청이 가능한데, 이때 선불카드형·체크카드형 중 선택할 수 있어요. 체크카드는 제주은행 계좌가 필요하고, 최근 한 달 이내 다른 계좌를 만든 이력이 있으면 신규 개설이 막힐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참고로 모바일형은 현재는 중단되어 카드형만 이용 가능해요.

또 2025년 12월 1일 9시부터 12월 31일 23시 59분까지는 충전액 5% 선할인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서, 이 기간에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예산 소진 전에 서둘러 신청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어디서 사용할 수 있을까?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사용처가 정말 넓다는 거였어요. CU·GS25 같은 편의점, 하나로마트, 동네 식당과 카페, 빵집, 미용실, 안경점 등 대부분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가맹점 입구에 ‘탐나는전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들어가기 전에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공식 앱에서도 지도 검색으로 주변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동선 짤 때 유용했어요.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종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되니, 큰 금액 결제 전에 가맹 여부를 한 번만 더 체크하는 걸 추천드려요.



3. 충전·환불·잔액 조회


충전은 탐나는전 앱에서 계좌 또는 카드만 연결해 두면 버튼 몇 번으로 끝입니다. 금액을 입력하면 몇 초 안에 잔액이 바로 반영돼 렌터카 요금, 식비처럼 갑자기 결제할 일이 생겨도 부담이 없어요. 저는 한 번에 많이 넣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충전하는 방식이 가장 편했습니다.

환불은 앱의 카드 환불신청 메뉴에서 할 수 있는데, 충전액의 80% 이상을 사용한 뒤 남은 금액을 계좌로 돌려받는 구조예요. 조건 때문에 처음부터 큰 금액을 넣기보다는 여러 번 나눠 충전하는 게 실용적입니다. 잔액 확인은 앱 홈 화면에서 즉시 가능하고, 결제 직후에도 금액이 자동으로 갱신되어 지출 관리가 꽤 쉬웠어요.



4. 실제 사용해 본 여행 후기


3일 동안 약 50만 원 정도를 탐나는전으로 결제했는데, 충전 할인과 카드 적립을 합치니 3만 원 안팎을 절약한 셈이더라고요. 음식점과 카페에서 가장 많이 썼고, 편의점·마트까지 골고루 활용하니 현금이나 일반 카드보다 지출이 눈에 보이게 줄었습니다.

처음엔 지역화폐라 복잡할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일반 체크카드처럼 긁기만 하면 돼서 여행 내내 아주 든든했어요. 제주를 자주 찾는 분들이라면, 탐나는전은 숙소 다음으로 먼저 챙길 만한 가성비 카드라고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정리해 보면, 탐나는전은 발급 간단·충전 쉬움·사용처 넓음·환불 가능까지 갖춘 제주 전용 여행 카드였어요. 특히 12월 선할인 기간을 잘 활용하면 숙박비나 렌터카 같은 고정 지출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에는 탐나는전으로 예산을 한 번 관리해 보세요. 여행이 끝난 뒤 남는 건 예쁜 사진과, 조금 더 여유로운 통장잔고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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