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사하면서 카드값, 공과금, 4대 보험료까지 고정비 나갈 곳은 많은데, 매출은 예전 같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우신 분들 많으시죠. 그나마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워줄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입니다. 연 매출 조건만 맞으면 50만 원 크레딧을 받아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데, 신청 기간이 짧고 예산도 한정이라 “알았는데도 못 받았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신청 재개 기간은 2025년 12월 10일 18시까지이고, 예산이 먼저 떨어지면 그 전에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대상인지, 어디서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어디에 써야 안전한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1. 누가 50만 원 크레딧을 받을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아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신청 대상에 포함됩니다.
① 연 매출 0원 초과 ~ 3억 원 이하
② 2025년 5월 1일 이전에 개업
③ 현재 휴업·폐업이 아닌 정상 영업 중인 사업체
유흥·도박·가상자산 거래 등 일부 업종은 지원에서 제외되며, 자세한 제외 업종은 신청 페이지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중요한 점은 한 사람이 여러 사업장을 운영해도 1곳만 신청 가능하다는 것, 이 부분 꼭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2.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신청하는 방법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은 종이서류 없이 온라인으로만 신청합니다. 브라우저에서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지원시스템(credit.sbiz24.kr)에 접속하면 바로 신청 메뉴를 찾을 수 있어요.
신청 순서는 아주 간단합니다.
1) 지원 받으려는 카드사 선택
2) 사업자등록번호 입력
3) 공동·금융인증서 또는 휴대폰 등으로 본인 인증
4) 신청 완료 후, 알림톡으로 선정 결과 안내
여기서 카드사는 한 번 선택하면 변경이 불가능하니, 평소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를 신중하게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3. 크레딧 사용 기한과 추천 사용처
지급되는 50만 원 크레딧은 2026년 1월 31일까지 쓸 수 있으며, 이 날짜 이후 남은 금액은 자동으로 회수됩니다. 가능하면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에 먼저 적용되도록 설정해 두면 체감 효과가 더 커요.
대표적인 사용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 공과금 : 전기요금, 가스요금, 수도요금 등
- 4대 보험료 :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 통신비 : 가게·사무실 인터넷, 유·무선 전화요금 등 사업 관련 통신요금
- 차량 연료비 : 납품·출장 등에 쓰는 사업용 차량의 연료비
4. 통신비·차량 연료비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이번 재개 공고에서 특히 강조된 부분이 바로 통신비 사용 기준입니다.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사용 내역은 나중에 환수될 수 있어요.
통신비의 경우 요금 청구서에 찍히는 통신 서비스 이용료까지만 인정됩니다.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 유료 앱·게임·이모티콘 같은 콘텐츠 구매, 휴대폰 소액결제 등은 지원 대상이 아니니 사용을 피하셔야 합니다.
차량 연료비도 마찬가지로 사업 관련 운행(납품, 출장 등)에 필요한 연료비만 허용된다고 보는 게 안전합니다. 유가보조카드 사용은 불가하며, 개인적인 주말 나들이용 기름값까지 섞이게 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사업용 사용분 위주로 관리해 주세요.
5. 12월 10일까지, 놓치기 아까운 50만 원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은 신청만 제대로 해두면 고정비 50만 원을 줄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4대 보험료처럼 매달 빠져나가는 비용에 자동으로 녹여 쓰면, 실제로 느껴지는 부담이 훨씬 가벼워져요.
다만 신청 기간이 2025년 12월 10일 18시까지로 짧고,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언젠가 해야지” 미루지 마시고 오늘 중으로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분 투자해서 50만 원 챙긴다는 마음으로, 사업 운영에 작은 숨통이라도 트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