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vs 노령연금, 뭐가 다를까? 2026 노인연금 한 번에 정리

기초연금이랑 노령연금, 이름만 들으면 비슷해서 “결국 같은 거 아닌가?” 싶을 때 많죠. 거기에 유공자 연금, 각종 수당까지 섞이다 보니 부모님 것이 뭔지, 나중에 내가 받을 건 뭔지 헷갈리기 딱 좋습니다. 오늘은 이른바 노인연금이라고 부르는 제도들을 깔끔하게 구분하고, 2026년에 달라지는 내용까지 짚어볼게요.



노인연금이란? 공식 이름은 따로 있다


사실 법에 “노인연금”이라는 제도는 없습니다. 일상적으로 기초연금, 노령연금(국민연금), 보훈·유공자 연금 등 노후에 매달 받는 급여를 통틀어 부르는 말일 뿐이에요. 그래서 헷갈리지 않으려면 “기초연금”과 “노령연금”부터 따로 구분해서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기초연금: 소득 하위 70% 어르신 생활지원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약 70% 어르신께 드리는 현금 지원입니다. 국민연금을 안 냈더라도 소득·재산이 기준 이하라면 받을 수 있어요. 2025년 기준 월 최대 약 34만 원 수준이며, 소득인정액(집·예금 등 포함)을 따져 금액이 정해집니다.

신청은 생일 한 달 전부터 가능하고, 행정복지센터·국민연금공단 지사 방문 또는 복지로 온라인 신청으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경우 국민연금공단(1355)으로 “찾아뵙는 서비스”를 요청하면 직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도와줍니다.



노령연금: 우리가 아는 국민연금


노령연금은 쉽게 말해 국민연금 수령 단계예요. 소득이 있을 때 납부한 보험료를 노후에 매달 연금 형태로 돌려받는 구조죠. 최소 10년 이상 가입해야 하고, 오래·많이 납부할수록 연금액도 커집니다.

언젠가 자동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출생연도별 연금 개시 연령에 도달하면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신청하거나 가까운 지사를 방문해 접수하면 되고, 같은 곳에서 예상 연금액 조회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 + 노령연금, 동시에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동시 수급 가능합니다. 다만 노령연금(국민연금) 월 수령액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기초연금이 일부 깎일 수 있어요. 2025년 기준 대략 월 50만 원 초과 구간부터 연계 감액이 적용된다는 점만 기억해 두면 됩니다.



2026년 달라지는 핵심 2가지


첫째, 기초연금 인상 가능성
기초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됩니다. 2026년에는 단독가구 기준 월 35만 원대 수준, 저소득층은 단계적으로 40만 원 인상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요. 정확한 금액은 2026년 1월 보건복지부 고시 이후 확정됩니다.

둘째, 국민연금 재직자 감액제도 완화·폐지 예정
은퇴 후에도 일하면 연금이 줄어드는 ‘재직자 감액’ 때문에 고민이 많았죠. 2026년 이후에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약 308만 원, 2025년 기준)보다 적게 버는 경우에는 연금이 감액되지 않도록 순차적으로 제도가 바뀔 예정입니다. 다만 평균소득을 크게 넘는 경우에는 일부 감액이 남을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기초연금은 소득기준형 복지연금, 노령연금은 국민연금 수령 단계라고 이해하면 훨씬 덜 헷갈립니다. 제도와 금액은 매년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지금 받는 연금이 무엇인지, 앞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은 무엇인지 기초연금 홈페이지·국민연금공단에서 한 번씩 꼭 조회해 보세요.

어르신들의 노후는 복잡한 제도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부모님과 나의 연금 상황을 미리 점검해 두면, 2026년 이후 달라지는 제도에도 훨씬 여유 있게 대응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다음 이전